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에 있는 주립 군사 사관학교인 시타델이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KKK 단을 떠올리게 하는 두건을 쓴 사관후보생들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현재시간으로 어제 미국 언론에 따르면, 흰색 베갯잇을 머리에 쓰고 흰색 티셔츠를 입은 사관후보생 8명이 한데 모여 노래를 부르는 사진 한 장이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을 강타했습니다.
KKK를 연상시키는 흰색 두건을 쓴 7명은 1학년생이고, 나머지 한 명은 이들의 상급생이었습니다.
학교 측의 초기 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은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를 앞세운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과거의 크리스마스 유령 부문의 노래를 부르던 중이었습니다.
학생들의 설명과 달리, 흰색 위주의 복장과 양쪽 눈 부문만 뚫은 흰색 두건은 KKK를 떠올리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예비역 공군 중장 출신의 이 학교 교장인 존 로사는 "매우 모욕적이고 충격적인 장면"이라면서 "명예, 의무, 존중이라는 학교의 핵심 가치와도 맞지 않는다"며 관련 학생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BC 방송은 1986년에도 이 학교에서 인종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고 소개했습니다.
당시 백인 사관후보생 5명이 흰색 옷을 차려입고 흑인 사관후보생 방을 찾아가 검정 숯으로 쓰인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흑인 후보생은 학교를 자퇴했고, 이후 흑인 사관후보생 200명이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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