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시옹의 편집 간부이자 칼럼니스트인 뤽 르 바이양은 이번 주 게재된 '지하철의 무슬림 여성'이라는 칼럼에서 파리 테러 후 지하철 안에서 검은색 무슬림 전통의상 차림의 여성 승객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검은 옷 밑에 폭탄 정조대를 차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무슬림 여성이 간통 커플에 돌을 던지고 절도범의 손을 자르는 사람들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좀처럼 멈출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결국 무슬림 여성의 존재에 당혹감을 느껴 자신의 목적지보다 앞서 지하철에서 내렸다고 적었습니다.
인종, 성차별을 반대하고 있는 진보계 일간지는 일제히 이 같은 칼럼에 대해 SNS와 개인 메일을 통해 수천 건의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또, "정식 견해가 아니라 그 자신 스스로 비난하고 있는 편견과 우려들을 문학적이고 반어적으로 재구성한 것임을 보다 신중하게 강조했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973년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에 의해 공동 창립된 리베라시옹의 동료들도 그의 칼럼과 거리를 두고 나섰습니다.
리베라시옹 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기자들 대부분은 르 바이양의 칼럼이 신문의 가치관과 그들의 개인적 소신을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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