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권리와 마찬가지로 죽을 권리도 있는 거다."(다음 아이디 '에코피셔'), "본인이 원하면 아름답게 삶을 정리하고 갈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네이버 아이디 'pure****')
회복 가능성이 없는 임종기 환자가 스스로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게 하는 '연명의료 결정법'이 입법화를 눈앞에 두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서는 대체로 법의 취지에 공감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ckrl****'는 "진짜 남은 시간 얼마 안 되면 가족하고 같이 지내다가 조용히 가는 것도 괜찮지. 병원에 있으면 병원비도 만만치 않은데"라고 법안에 찬성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yimh****'는 "매우 잘한 듯. 인공호흡기로 산다는 것, 치매로 산다는 것, 그냥 누워서 식물인간으로 산다는 것. 죽을 권리도 줘야 할 듯"이라고, 'kkh6****'는 "연명치료는 본인 힘들고, 가족 힘들고. '웰다잉법'이 통과된 것은 오히려 환자의 삶을 더 존중해주는 것이라 생각되는군요"라고 동조했다.
자신을 의료인이라고 밝힌 다음 누리꾼 '양순이'는 "아프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 끔찍한 고통을 모릅니다. 성숙한 의료문화가 한국에 좋게 자리잡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환영했다.
누리꾼들은 연명치료 중단 뿐아니라 '안락사'까지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내놨다.
다음 아이디 '당당하게살자'는 "연명치료 중단도 좋은데, 더 중요한 것은 안락사를 허용하는 것이다. 죽고 싶어도 목숨은 안 떨어지고 너무 괴로우니까 연명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지. 더 이상 치료가 무의미할 경우에 환자와 가족이 동의하면 적당한 시점에서 안락사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포털 네티즌 '하나로'도 "국가에서 지원을 못 해준다면 나머지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안락사 허용해야지요. 태어남은 마음대로 못 하지만 행복하게 죽을 수 있는 선택권은 허용해야 합니다"라고 동의했다.
연명치료 중단이나 안락사를 허용할 경우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vaio****'는 "합법적 안락사을 허용해야 할 것이다"라고 찬성하면서도 "다만 절차는 투명하고 확실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law8****'는 "가족 동의도 중요하지만 본인 의식이 있다면 본인 의견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 요즘은 초이기적인 사회라 안락사 찬성해버리면 가족 버리고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생길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나을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자신이나 가족의 결정으로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이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워회 전체회의에서 통과됐다.
연명의료란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등으로 임종기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연합뉴스)
'연명치료 중단' 입법 눈앞…"본인 의사가 최우선"
"악용 막기 위해 검증 철저히 해야"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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