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기념일 ‘크리스마스’가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가 서양에서 유래된 기념일인 만큼 나무도 서양에서 왔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크리스마스 트리로 가장 많이 쓰이는 나무는 ‘구상나무’. 원산지는 바로 ‘한국 제주도’입니다. 약 100년 전, 프랑스인 선교사 포리와 타케 신부는 일본과 한국에서 식물을 채집했습니다. 연구 자료로 쓰기 위해서였습니다.선교사들은 한라산과 지리산에서 구상나무 표본을 챙겨 미국의 식물원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당시 별다른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됐습니다. 그러던 중 영국의 식물학자 윌슨이 그 표본을 연구하면서부터 한국의 전나무, 구상나무는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