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과세 우려 때문에 알리바바 보유지분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계획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후는 320억 달러 상당의 알리바바 지분을 별도 법인에 이전·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막대한 세금을 물게 될 가능성 때문에 이 계획을 접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오늘(9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야후는 대신 과세 위험이 적은 야후재팬 등 핵심 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야후 주가는 2% 이상 뛰었습니다.
야후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지분 15%와 야후재팬 지분 35%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서 야후는 알리바바 지분을 연말까지 신설 법인으로 이전하는 분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알리바바 지분을 분리할 경우 수십억 달러의 세금을 물 우려가 제기됐고, 행동주의 헤지펀드 스타보드밸류가 분리 중단을 요구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