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스위스 비영리기구 '스몰 암스 서베이'(Small Arms Survey)의 자료를 토대로 뉴욕타임스가 분석한 결과인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19개 나라와 중국, 엘살바도르, 스코틀랜드 등 22개 나라를 비교 대상으로 했습니다.
100만 명당 한해 평균 총기로 숨지는 인구를 국가별로 집계한 뒤, 다른 국가의 총기 사망 확률이 미국에서 어떤 사고로 숨지는 확률과 비슷한 지 비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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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22개국 중 총기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엘살바도르(446.3명)였고, 2위는 멕시코(121.7명)였습니다. 엘살바도르의 총기 사망자 수는 미국에서 심장병으로 숨지는 확률과 비슷하고, 멕시코의 총기사망 확률은 미국에서 췌장암으로 숨지는 확률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보면 미국의 총기사망률은 단연 높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독일(2.1명)의 총기사망 확률은 날아오거나 떨어지는 물체에 맞아 숨지는 확률과, 프랑스(2.0명)는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확률, 오스트리아(1.9명)는 수영장에서 익사할 확률과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강력한 총기규제를 하고 있는 호주(1.7명)는 건물에서 떨어져 죽을 확률, 중국(1.6명)은 미국에서 비행기 사고로 숨질 확률과 같았습니다.
전체 22개 나라가운데 우리나라가 21위, 일본이 22위를 차지했는데요. 우리나라(0.4명)는 미국의 78분의 1에 불과한데 이것은 미국에서 물체에 끼여 숨지는 확률과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총기 사망자가 가장 적은 일본(0.1명)의 총기사망 확률은 미국에서 벼락에 맞아 숨질 확률과 같은 것으로 표현됐습니다.
최근 파리 테러와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총기난사로 미국인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고, 이런 불안감이 총기구매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블랙프라이데이 총기 판매가 사상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부터는 소파에 누워 총을 살 수 있는 ‘Gun TV’로 불리는 TV 홈쇼핑 채널까지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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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TV와 특정 케이블 가입자들이 이 채널을 볼 수 있고, 처음 1년은 심야시간대 6시간 정도 방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홈쇼핑으로 총을 산다해도 바로 집으로 배달되는 것이 아니고, 13만개가 넘는 미국내 총기 판매상 가운데 구매자의 집 근처에 있는 곳으로 물건이 오면 신원확인을 거쳐 수령할 수 있습니다.
미국내 총기 판매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홈쇼핑 채널시장 역시 지난해 60억달러의 이익을 내고 있는 미국내 상황을 감안하면 총기 판매 홈쇼핑은 성공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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