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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든때·기름때…때 종류별로 잘 빼는 세제 달라

찬물전용 세제 세척력은 일반세제와 '오십보백보'

빨래용 합성세제가 제품별로 핵심 성능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하는 의류용 합성세제(일반 세탁기용 분말세제) 7개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경제성 등을 평가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때가쏙 비트(CJ라이온)·파워크린 더블액션(옥시레킷벤키져)·스파크 찬물전용 강력세척(애경산업) 등 제조사 브랜드 제품 5개와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제품인 좋은상품 세탁세제(홈플러스)·한스푼(이마트)이었다.

먼저 세제의 핵심성능인 세척력을 백분율로 나타낸 결과를 살펴보면 겨울철 세탁환경을 고려한 '10℃ 냉수 조건'과 냉온수를 함께 사용하는 '25℃ 상온수 조건'에서 오염의 종류와 물 온도별로 세척 성능에 차이가 났다.

기름, 단백질, 흙 등 일상에서 묻을 수 있는 오염(복합때)을 세척하는 성능은 냉수와 상온수 모두에서 파워크린 더블액션이 우수했고, 혈액이나 우유 등 쉽게 지워지지 않는 찌든때를 빼는 성능은 냉수와 상온수 모두에서 스파크 찬물전용강력세척이 우수했다.

피지같은 인체 분비물과 기름 오염에 대한 세척 성능은 냉수에서는 파워크린 더블액션이, 상온수에서는 대형마트 자체브랜드 상품인 좋은상품 세탁세제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소비자원은 "제품에 따라 냉수에서는 복합때 세척성능이 최대 16%포인트, 상온수에서는 찌든때와 기름때 세척성능이 최대 20%포인트 차이났다"고 설명했다.

빨래 7kg을(세탁수 65ℓ) 빠는데 사용되는 세제량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PB 제품은 평균 88원(구입가 기준)이 들어 제조사브랜드 제품(평균 245원)보다 2.8배 저렴했다.

그런가 하면 찬물 전용세제라고 해서 일반 제품보다 세척력이 뛰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찬물에 특화된 제품 4가지의 냉수 세척성능 평균치는 복합때가 40%, 찌든때(면)가 30%, 기름때(면)가 17%로 일반 제품 3개의 평균치(45%·29%·19%)와 큰 차이가 없었다.

찬물 전용 세제는 찬물에 잘 녹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세척력 측면에서는 일반 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세탁 후 버려지는 세제성분이 분해되는 정도와 유해화학물질은 전제품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며 내용량 등 표시사항에도 문제가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의 종류나 세탁 온도에 따라 오염을 제거하는 성능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가격이 비싸다고 반드시 세척성능이 우수하지는 않기 때문에 주로 묻는 때 종류와 세탁습관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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