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사는 독신(獨身)남녀가 2억5천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2020년대 인구 감소를 예상하고 '전면 두 자녀 정책'으로의 전환을 발표했으나 독신자들이 계속 증가추세를 보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신문망은 국가민정국이 최근 펴낸 '2012~2013 중국남녀 결혼연애관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전국의 18세 이상 비혼 남녀수는 2억4천900만명이라고 4일 보도했다.
이는 전체 인구 13억6천800만명 중 18.2%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족들로부터 독립해 혼자 거주하는 1인 가구 비율은 1990년 전체 가구의 6%에서 매년 증가해 2013년 말 현재 5천800만 가구로 전체의 14.6%를 기록했다.
특히 이런 추세는 2000년대 들어서 크게 강화돼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새 중국의 1인 가구수가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신문망은 "1950년대 이후 4차례에 걸쳐 독신붐이 일었고 최근의 독신붐은 4번째에 해당한다"며 "그러나 중국의 사회제도, 문화적 관념은 독신을 선택한 남녀에 대해 그다지 변화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중국처럼 결혼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 사회에서 독신자는 통계상 소수집단에 불과해 제도·경제·심리적인 모든 면에서 장애물에 부딪히고 불이익과 차별대우를 받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명사회의 특징은 개방성·다양성·포용성인만큼 독신도 하나의 선택으로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의 독신자들은 배우자를 고를 때 남녀간에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업체 바이허왕(百合網)이 후난(湖南)성 독신 남녀 9만명을 대상으로 결혼연애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독신 여성 중 74.3%는 배우자 감이 집을 소유했는지를 중시했고 독신 남성 중 47%는 상대의 생활습관, 39.3%는 외모를 중시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中 18세 이상 싱글족 2억5천만 명…1인 가구가 15%
"두자녀 정책 발표했지만 인구감소 방지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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