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눈물 젖은 '붕어빵'에는 슬픈 전설이 있지

슬라이드 이미지 1
슬라이드 이미지 2
슬라이드 이미지 3
슬라이드 이미지 4
슬라이드 이미지 5
슬라이드 이미지 6
슬라이드 이미지 7
슬라이드 이미지 8
슬라이드 이미지 9
슬라이드 이미지 10
슬라이드 이미지 11
슬라이드 이미지 12
슬라이드 이미지 13


추운 겨울 길거리. 달콤한 냄새가 스브스팀 일행의 발걸음을 사로잡습니다.

이 기자: 하~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다 나네. 
오 기자: 근데 이렇게 맛있는 붕어빵 누가 만든 걸까요?

스피드 왜건: 아까부터 널 지켜보고 있었어.
스브스 왜건: 넌 들어가 있어. 자, 설명을 시작해볼까?

붕어빵의 시초는 일본의 도미빵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도미빵은 1909년 도쿄의 나니와야 제과점에서 처음 만들어 판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도미는 일본에서 귀한 생선이어서 부자가 아니면 쉽게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도미 모양의 빵이 출시되자 평소 도미를 먹고 싶었던 서민들은 열광했습니다. 도미 못 먹는 서민들의 한 덕분에 불티나게 팔린 도미 빵. 도미빵을 먹은 이들은 실제 도미구이를 먹었을 때처럼 행복해했다는 말까지 전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선 일제시대인 1930년대 일본의 도미빵 만드는 틀이 전수돼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이 빵은 풀빵이라고 불렸지만 이내 '붕어빵'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고 싶어하는 어류는 도미가 아니라 바로 붕어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본의 도미빵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본의 도미빵에는 팥뿐만 아니라 강낭콩, 초콜릿, 크림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고 가격도 붕어빵에 비해 높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붕어빵은 노점상들이 밀가루 풀에 오직 단팥만 넣어 간단히 만든 서민의 음식이었습니다.

붕어빵은 암울했던 우리 현대사 속 서민들 사연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이 동전 몇 푼으로 따뜻하게 허기진 속을 달랬던 음식입니다.

<에필로그>

오 기자: 그런데 우리는 왜 둘이 이러고 있는 걸까요?
이 기자: 그러게.. 다 커플이네... 아무리 울어도 안생긴다...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