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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 젓갈 보냈다가…' 부천시 산하 재단 대표 사임

'4만원 젓갈 보냈다가…' 부천시 산하 재단 대표 사임
경기도 부천시 산하 여성청소년재단 김용수 대표이사가 부천시의원에게 4만원 상당의 젓갈을 보낸 사실이 공개돼 자리에서 물러났다.

원정은(여)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24일 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던 중 김 대표이사가 자신에게 보낸 선물이라며 젓갈을 공개했다.

감사장에는 김 대표이사 외에 시 관련 국장, 과장, 팀장 등 여러 간부 공무원들이 있었다.

선물은 연두색 보자기에 쌓여있었고 상호('00젓갈'), 김 대표이사 이름, 휴대전화번호 등이 적혀 있었다.

가격은 4만원대로 알려졌다.

원 위원장은 26일 연합뉴스 기자와 통화에서 "지난 추석 때도 김 대표이사가 선물을 보내와 수취 거부했는데 이번에 또 보내 매우 불쾌하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복지위가 여성청소년재단의 소관 상임위이고 추석 때는 김 대표이사 임명 동의를 앞둔 시기였다"며 "이번에는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지 얼마 안돼 사례로 비쳐질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25일 '일신상의 이유'로 시에 사표를 제출했고 곧바로 수리됐다.

그는 9월 시의회로부터 초대 여성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임명동의를 받았고 지난 10일 임명됐다.

김 대표이사는 시의회의 임명동의를 받은지 2개월만에, 시장이 최종 임명한 지 15일만에 물러난 셈이다.

부천시 공직자들의 시의원에 대한 선물 공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청렴도시 부천'의 이미지가 허상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원 위원장은 작년 추석때 시의 모 과장이 한 백화점을 통해 배를 보내려했지만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동료 행정복지위 의원이 작년 행정감사 도중 그 과장이 자신에게 배를 보내왔다고 밝히며 부천시 공직자들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했는데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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