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가운 겨울 손님, 떼까마귀가 올해도 울산 태화강으로 돌아왔습니다. 특색있는 울산만의 볼거리로 자리 잡으면서, 떼까마귀를 주제로 한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석양으로 물든 하늘을 수천 마리의 검은 새가 가로지릅니다.
대숲 위에서 한을 토해내듯 한바탕 군무를 펼칩니다.
태화강을 찾아온 겨울 철새, 떼까마귀입니다.
[김대윤/중구 우정동 : 지켜보면 춤추는 것도 멋있고 보기 좋습니다.]
시베리아 등에 사는 떼까마귀는 겨울이면 따뜻한 국내로 들어옵니다.
이른 새벽 추수가 끝난 논으로 먹이를 찾으러 간 뒤, 해 질 녘 잠자리를 찾아 다시 대숲으로 돌아옵니다.
해마다 태화강으로 돌아오는 떼까마귀의 수는 5만여 마리, 국내에 서식하는 떼까마귀의 70%나 됩니다.
[김성수/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 : 대나무에 가지가 많기 때문에 무리 지어 잠자는 떼까마귀의 습성으로 인해서 삼호대숲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떼까마귀가 울산의 명물로 자리 잡으면서 전시회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오비이락이라는 한자성어를 오비미락, 까마귀가 날자 아름답고 즐겁다는 의미로 재해석했습니다.
[김미경/작가 :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현대 작가들이 문화 콘텐츠로 개발하고 그것들로 인해서 울산의 좋은 문화 상품으로….]
울산시도 내년 초 군무를 감상하는 체험행사를 여는 등 떼까마귀가 울산만의 색깔 있는 볼거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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