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테러의 핵심 배후에 이슬람으로 개종한 프랑스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아프리카 동부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 출신의 프랑스인 파비앵 클랑이 파리 테러를 비롯해 유럽에서 발생한 일련의 테러를 배후에서 조종한 핵심 인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파비앵 클랑은 파리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한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프랑스어 메시지를 녹음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프랑스 보안 당국의 수사 결과 클랑은 IS에서 850명에 달하는 프랑스·벨기에 출신 전투원을 관리하는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보안 당국 관계자는 "그저 인터넷에서만 활동하는 '페이스북 지하디스트'가 아니다"며 파리 테러를 기획한 주동자 중 한 명이라고 AFP통신에 말했습니다.
클랑은 프랑스 툴루즈로 이주한 뒤 1990년대에 이슬람으로 개종했고 2000년대 초반 극단주의의 길로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09년 클랑은 이라크의 미군과 맞서 싸울 지하디스트를 모집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클랑은 2012년 감옥에서 나와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으로 이주해 아랍어 교사로 일하다가 지난해 시리아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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