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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집권다수파 메르켈·제호퍼 난민상한제 또 충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호르스트 제호퍼 바이에른주총리가 난민상한제를 두고 또다시 충돌했다.

집권 다수당인 기독민주당의 메르켈 당수는 20일(현지시간) 뮌헨에서 열린 기독사회당 전당대회 축하연설에서 난민상한제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고 독일 언론이 전했다.

기민당의 자매보수당인 기사당은 난민 수용 상한선을 설정해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메르켈 당수는 유럽 각국 및 이웃국과 부담을 공유하면서 함께 힘을 모아나가야만 난민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난민상한선 설정 불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을 줄이려면 독일 국경의 관리 증진, 터키 난민캠프 상태 개선, 밀입국 중단 같은 것이 절실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일방적으로 국가별로 상한을 정하는 것보다는 이처럼 난민 수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이에른주총리인 제호퍼 기사당 당수는 장기적으로 볼 때 이런 엄청난 규모의 난민을 독일사회에 통합하기는 어렵다며 난민상한선을 두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기사당은 바이에른주 지역정당으로서 기민당의 원내 단일세력이며, 오스트리아를 거쳐 넘어오는 난민 급증에 따른 지역민들의 거부감 확산으로 유권자 지지를 잃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날 기사당은 1천여 대의원이 모인 가운데 프랑스 파리 테러 희생자 추모를 위해 1분간 추도 묵념을 하고, 정책 이견과 관계없이 메르켈 총리도 큰 박수로 환대했다.

앞서 기사당 대의원들은 지난 13일 투표를 거쳐 난민 수용 상한선이 있어야 한다는 데 찬성했으나, 아직 누구도 상한선 수치를 특정하지 않았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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