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당국이 수조 원대 분식 회계 의혹이 제기된 대우조선해양의 실사 보고서를 넘겨받아 검토작업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어제 산업은행으로부터 삼정회계법인이 작성한 대우조선해양 실사보고서 최종본을 넘겨받아 조그만간 회계감리 착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금감원은 최종 실사 보고서를 정식으로 넘겨받기 전부터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등을 상대로 직·간접적인 사전 검토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천 710억 원의 흑자를 냈다고 장부에 기록했지만, 올해 5월 정성립 사장이 취임하면서 전 경영진 시절의 부실을 단번에 털어내며 상반기에만 3조 2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실사 결과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연간 세전 순손실 규모는 6조 6천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금감원은 회계감리를 통해 분식 회계가 있었다고 판단되면 대우조선해양에 최대 2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전 경영진 등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는 조치를 내릴 수 있습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 측이 조선업의 특성과 관행에 따라 회계 장부를 작성했다고 해명할 가능성이 커 책임자 추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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