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도주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8일) 낮 12시 금 모(53)씨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전북 전주시 효자동 전북도의회 4층 의원 안내실에 침입했습니다.
금 씨는 안내실로 들어가는 문이 잠겨 있자 창문을 통해 들어가 직원들이 옷을 보관하는 캐비닛 앞에 섰습니다.
금 씨가 캐비닛을 열고 옷에 있던 지갑에서 4만여 원을 꺼내 자신의 주머니로 넣으려는 순간 뒤에서 한 남성이 소리쳤습니다.
"거기 아저씨 누구세요?" 한 의원 보좌관이 내지른 소리에 흠칫 놀란 금씨는 "나 의원실 직원이다"라고 둘러댔습니다.
그러나 금 씨를 처음 본 이 보좌관은 "청원경찰을 부를 테니 잠시만 있으라"며 서둘러 휴대전화를 들었습니다.
이때 범행이 들통 난 것을 직감한 금 씨는 들어왔던 창문으로 다시 도주했습니다.
"도둑이야!" 보좌관이 외친 소리에 금 씨는 더욱 빨리 4층 복도를 내달렸습니다.
그러나 소리를 듣고 달려온 청원경찰 4∼5명이 복도 양쪽에서 금 씨를 몰기 시작했습니다.
다급해진 금 씨는 4층에서 3층 본회의장으로 뛰어내렸습니다.
4층 난간을 붙잡고 아래층으로 뛰어내리던 금 씨는 난간에 부착돼 있던 철제 안내판에 걸려 4㎝가량 이마가 찢어졌습니다.
뛰어내릴 때 상처를 입은 금 씨는 제대로 3층에 착지하지 못하고 다리를 접질렸습니다.
청원경찰은 그대로 주저앉은 금 씨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금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어설픈 절도범' 전북도의회서 도주하다 다리 '삐끗'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