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에서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가려던 에어프랑스 여객기 2대가 폭탄테러 위협을 받아 긴급 착륙했다고 AP와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을 이륙한 파리행 에어프랑스 65편과 워싱턴DC 외곽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파리행 에어프랑스 55편에 각각 익명의 폭파 협박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로스앤젤레스발 항공편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워싱턴발 항공편은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 주의 핼리팩스로 각각 기수를 돌렸습니다.
두 항공기 모두 사고 없이 착륙했고 승객들은 무사히 공항 터미널로 이동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에어프랑스는 "두 항공편이 각각 출발한 이후에 익명의 협박이 있었다"며, "예방 차원에서 필요한 보안 확인을 하기 위해 안전 규정에 따라 착륙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각각 497명과 26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기내를 수색하고 항공편 탑승객 등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BI 관계자는 "여러 법 집행기관이 항공기 항로 변경을 유발한 협박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에어프랑스 65편에 타고 있던 케이스 로소는 AP통신에 "이륙 후 2시간 동안은 모든 것이 매끄러웠고 아무 문제 없었다"며 "그러다 갑자기 승무원들이 나와 기내식 그릇들을 치웠고 비상착륙을 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전했다.
핼리팩스에 착륙한 항공기의 경우 일단 캐나다 지역 경찰이 조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P에 "폭탄 협박이 접수돼 대응했다"며 "항공기를 수색해야하기 때문에 항공기가 언제 다시 이륙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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