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벌레 하면 인상부터 찌푸리는 분들 많으신데요, 곤충이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면서 울산에서도 처음으로 곤충 사육이 시작됐습니다.
박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적인 식용 곤충인 갈색거저리 유충, 이른바 밀웜을 올린 쿠키입니다.
시각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곤충 가루를 섞어 만든 케이크도 있습니다.
[하광자/신우목장 대표 : 처음에는 징그러워서 안 먹었는데 다 건조시켜서 볶는데, 볶다가 보니까 툭 튀어 나와서 하나 먹어보니 너무 고소하더라고요.]
한 때 수백 마리의 소를 키우던 목장이 곤충 사육장으로 변했습니다.
이곳에는 귀뚜라미와 장수풍뎅이 등 네 가지 식용 곤충을 키우고 있습니다.
키우는 과정에서 가축에 비해 사료나 물이 훨씬 적게 들고, 또 친환경적입니다.
[김옥배/울산곤충협회 회장 : 소나 돼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지구 상에 상당히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곤충은 전혀 그런 게 없다.]
최근 곤충 요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곤충이 가진 영양학적 가치 때문입니다.
[윤은영/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연구사 : 단백질 함량이 돼지고기보다 높고 소고기와 비슷하다는 장점이 있고, 총지방 중에 70% 이상이 혈행 개선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 지방산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허가된 곤충은 모두 7가지, 하지만 세계식량농업기구가 식용으로 분류한 곤충은 무려 1천900가지에 이릅니다.
세계식량농업기구가 곤충을 미래식량자원으로 지목할 정도로 전 세계가 곤충산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계 곤충시장은 현재 11조 원 규모, 5년 뒤에는 3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도 곤충산업을 농업 분야 5대 신성장동력으로 정해 육성하기로 하면서 울산에서도 앞으로 곤충 사육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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