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향군) 비리와 관련해 소환된 조남풍 향군회장이 12시간 가까운 검찰 조사 끝에 오늘(13일) 밤 9시 40분쯤 귀가했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 4월 향군회장 선거 당시 1인당 500만원씩 총 10여억 원을 살포하고, 후임자 임명 과정에서 직을 사고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향군인회 이사 대표와 노조 측은 조 회장이 선거 전 각종 이권 제공을 약속하고 향군 산하기관 관계자나 거래업체들로부터 지원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 회장 측이 선거를 앞두고 금품을 지원받은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권력형 비리 사건인 '이용호 게이트'의 장본인인 57살 이용호 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지난 2011년 구속기소된 이 씨는 복역한 뒤 재심을 청구해 2007년 형집행정지로 풀려났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물증과 진술을 확보했고 고발 내용 외에도 조 회장이 특정 납품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조 회장은 현역 시절 전두환 등 전 대통령이 결성한 '하나회' 핵심 멤버였으며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박근혜 캠프에서 안보전략부장으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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