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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의회, 축구 비리 뿌리 뽑는다…국정조사 연장

'삼바 축구 전설' 호마리우, 축구협회·월드컵조직위 집중 조사

브라질 의회가 축구 비리 척결을 위해 국정조사위원회 활동 시한을 연장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상원은 다음 달 22일 끝나기로 돼 있는 축구 국정조사위 활동을 내년 7월 17일까지 연장하는 안을 승인했다.

축구 스타 출신의 호마리우(49) 연방상원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정조사위는 브라질축구협회(CBF)와 월드컵조직위원회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축구협회와 월드컵조직위가 2014년 월드컵을 포함해 각종 대회와 관련해 맺은 계약을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호마리우 의원은 "국정조사위 가동 이후 브라질 축구계에서 조직적인 비리가 저질러졌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충분한 조사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호마리우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브라질 축구가 축구협회, 클럽, 에이전트, 지도자들 간에 복잡하게 얽힌 부정부패의 사슬 때문에 몰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마리우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골든볼)을 받는 등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 명으로 기억된다.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역대 최고의 선수 100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호마리우는 A매치 70경기에서 55골을 넣으면서 펠레, 호나우두에 이어 브라질 역대 최다 A매치 3위에 올라 있다.

호마리우는 2009년 현역에서 은퇴하고 나서 정계에 입문했고, 현재 야당인 브라질사회당(PSB) 소속 연방상원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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