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앞두고 프랑스 정부가 교황 방문 일정에 포함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하 중아공)은 위험한 곳이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프랑스 국방장관 측근들은 현지에 주둔한 프랑스군도 그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우리는 위험한 방문이 될 것이라고 교황청에 조언했다'고 밝힌 것으로 AFP가 11일 보도했다.
교황은 오는 25∼30일 기간에 아프리카의 우간다와 케냐, 그리고 중아공을 순방할 예정인 가운데 29∼30일 이틀간 마지막 방문지인 중아공을 들를 예정이다.
특히 이슬람 반군과 기독교 민병대 간에 유혈충돌이 지속하는 중아공에는 교황의 방문에 맞춰 인근 카메룬과 콩고에서 가톨릭 신자 수십만 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국방부의 한 인사는 "중아공은 군대와 경찰 그 어느 쪽도 완전히 갖추어지지 않았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1만800명에 이르는 유엔평화유지군과 아프리카연합군을 지원하는 900명의 프랑스 병력이 공항을 경비하고 유사시 의료후송 작전을 수행하겠지만 그 이상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중아공에서는 2013년 이슬람계 셀레카 반군이 쿠데타를 벌여 기독교 정권을 축출하고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기독교인을 탄압하자 기독교인들도 민병대를 조직해 맞서며 양측의 유혈 충돌이 이어졌다.
1년 넘게 이어진 유혈 사태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중아공은 이후 국제사회의 군사 개입과 중재 노력으로 2014년 7월 휴전 협정을 맺었으나 최근 충돌이 재발,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연합뉴스)
프랑스 "교황 중아공 방문은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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