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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맨해튼 프로젝트' 원폭 산실 국립역사공원으로 공식 출범

역사공원화 양해각서 체결…로스앨러모스·핸퍼드 ·오크리지 3곳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이 만들어진 계기가 된 이른바 '맨해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의 산실들이 국립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샐리 주얼 미국 내무부장관과 어니스트 모니즈 에너지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무부 청사에서 제2차 세계대전기간 원자폭탄 연구·제조·실험이 실시된 뉴멕시코 주(州) 로스앨러모스와 워싱턴 주 핸퍼드, 테네시 주 오크 리지 등 3곳을 국립역사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양해각서에 공식 서명했다.

양해각서는 이들 시설 3곳의 보전·보호 계획과 함께 일반 시민에 대한 개방 폭 등을 기술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내무부 산하 국립공원관리청(NPS)과 에너지부가 공동으로 이행하게 된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산하에 '맨해튼 프로젝트 국립역사공원단'을 별도로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원폭 산실의 국립역사공원 지정은 지난해 12월 미 의회를 통과한 '2015 국방수권법'에 따른 것으로, 일본 히로시마(1945.8.6)와 나가사키(8.9)에 원폭이 투하된 지 꼭 7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당시 맨해튼 프로젝트의 연구 책임자는 하버드대 출신의 로버트 오펜하이머로, 미국은 1945년 7월16일 첫 원폭 실험에 성공한 뒤 20일 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했다.

맨해튼 프로젝트 국립역사공원은 앞으로 원자력의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인류에게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원폭의 피해나 참상보다는 2차 세계대전 종전이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의 활용 등 원폭의 성과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오크 리지 시의회 의장인 척 호프는 "국립역사공원 지정은 우리 세대에 발생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이벤트 중 하나를 알리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라면서 "모든 사람에게 테네시 주와 오크 리지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알리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영리기관인 '에너지커뮤니티동맹'의 론 우디 사무국장도 "맨해튼 프로젝트 국립역사공원이 현재와 미래 세대들에게 세계 역사의 명백한 전환점이 된 원폭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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