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충돌 사고를 내 1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난 60대 선장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태안해양경비안전서는 태안 앞바다에서 선박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선박교통사고도주 등)로 김 모(64) 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김씨는 지난 9월 19일 오전 3시 50분쯤 태안군 마검포 인근 해상에서 7.94t급 멸치 운반선 Y호를 운항하다가 1.21t급 어선 D호(선장 문모·57)와 충돌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씨는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이날 오전 6시 20분쯤 '배에 엔진은 켜져 있는데, 사람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수색작업을 벌여 사흘후인 22일 오전 6시 10분쯤 사고 인근 해상에서 숨진 문씨를 발견했습니다.
또 해경은 D호 일부가 부서져 있고, 선수가 물에 빠져 있는 점 등을 토대로 누군가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태안 인근 항·포구로 들어오는 모든 선박에 대한 선박 출입항시스템과 V-PASS(어선위치발신장치) 확인 작업을 했습니다.
해경은 Y호가 사고 당일 약 10노트의 속도로 항해하다 오전 3시 50분즘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한 선박과 겹치고서 15분 뒤 갑자기 방향을 바꿔 항해한 점, D호에서 발견된 황동 조각과 Y호의 스크류가 부서진 부분이 같은 것을 확인해 김씨를 붙잡았습니다.
해경조사에서 김씨는 "당시 피곤해서 졸음운전을 하다가 어떤 물체를 충격한 것은 맞지만, 선박과 부딪친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그가 사고 후 15분가량 머문 것을 토대로 선박과 충돌한 것을 알고도 달아난 것으로 보고 김씨를 구속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선박 충돌사고 내고 뺑소니…60대 선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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