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발주사의 계약 취소와 미이행이 이어지면서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올해 3분기에 결국 동반 적자를 냈습니다.
적자 규모도 기존 1조8천억원에서 2조1천억원으로 급증해 '어닝 쇼크'를 또한번 연출했습니다.
최근에는 해양플랜트에 이어 빅3의 마지막 보루인 컨테이너선박까지 옵션 계약을 취소 또는 연기하는 일이 발생해 올해 4분기에도 조선업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에 총 2조1천247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잠정 실적보다 손실이 3천138억원이 늘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올해 3분기에 6천784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가 지난달 30일 8천976억원 적자라고 정정 신고했습니다.
이는 당초 추정치보다 32.3%나 손실 폭이 늘어난 겁니다.
노르웨이 발주처가 반잠수식 시추선 계약 해지를 통보함에 따라 갑자기 손실을 반영한 데 따른 겁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6일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84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해 조선 3사 중에 유일하게 3분기에 흑자를 낸 것으로 발표됐었습니다.
하지만 실적 공시 후 불과 사흘 만에 시추업체 퍼시픽드릴링이 드릴십 건조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 통보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결국 삼성중공업은 지난 4일 정정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에 대손충당금 946억원을 설정해 3분기에 1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도 올해 3분기에 해양플랜트 등의 악재로 1조2천171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대우조선은 지난 8월 미주 지역 선주와 맺은 7천34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 수주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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