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계 다목적댐이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용수 비축을 위해 오늘(4일)부터 방류량을 크게 줄였습니다.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면서 내년 봄 찾아올 것으로 우려되는 '농업용수 대란'을 막기 위한 비상조치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충주댐과 소양강댐은 이날부터 초당 방류량을 종전 50톤에서 30톤으로 각각 40% 감축했습니다.
하루 방류량으로 환산하면 400만톤에서 250만톤으로 줄인 것입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내년 홍수기까지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뭄 장기화 대비 차원에서 방류량을 줄였다"며 "겨울철로 접어들어 농업용수가 필요 없어지고 생활용수 수요도 감소하는 점을 반영해 방류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모의실험을 통해 예상 유입량, 방류량, 저수량을 정밀하게 분석해 감축량을 산정했습니다.
방류량 감축으로 수위가 떨어지는 속도를 다소 늦출 수 있게 됐습니다.
하천유지 용수는 진작부터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에 충주댐과 소양강댐은 내년 3월까지는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만 공급합니다.
농번기가 시작되는 내년 4월에는 농업용수 공급을 재개해야 하지만 겨울철 용수 비축을 통해 내년 6월까지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게 수자원공사의 설명입니다.
공사 관계자는 "실수요를 예측해 방류량을 감축했다"며 "지금까지 확보된 용수를 잘 관리하면 농업용수가 많이 필요한 내년 봄과 홍수기까지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충주댐과 소양강댐 수위는 각각 125.1m와 167.6m로, 110m와 150m인 최저수위에 각각 15m 이상 남겨두고 있습니다.
수율은 충주댐 40.1%, 소양강댐이 41.9%를 기록 중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한 방울이라도 더'…한강수계 다목적댐 방류량 40%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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