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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환경부, 거제씨월드 돌고래 수출 막아야"

환경단체 "환경부, 거제씨월드 돌고래 수출 막아야"
환경부가 한 수족관 업체의 돌고래 수출을 승인하자, 환경단체들이 돌고래 국적을 세탁하는 행위라며 비판 기자회견을 열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와 핫핑크돌핀스는 오늘(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씨월드의 돌고래 수출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고 환경부에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일본이 비윤리적 포획 수법으로 인해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로부터 자격 정지를 받은 상태라면서, 터키가 돌고래를 들여오려고 우리나라를 거치는 꼼수를 쓰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거제씨월드는 경남 거제시에 지난해 4월 문을 연 돌고래수족관으로, 중국계 싱가포르인 림치홍 대표가 운영하는 외국 자본 회사입니다.

당시 거제시는 수족관 건물과 돌고래 등을 기부채납 받는 조건으로 운영권과 수족관 부지를 무상 제공했습니다.

거제씨월드는 최근 재정난을 이유로 1∼2년간 보유했던 큰돌고래들 중 5마리를 터키 아크수 수족관에 판매하기로 했고, 지난달 28일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국제적멸종위기종 수출 허가를 승인받았습니다.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대표는 "돌고래가 일본에서 납치, 한국에서 감금, 터키로 수출되는 노예무역의 희생양이 돼 버렸다"면서 "우리나라가 돌고래 국적 세탁국이 될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거제시는 기부채납 받기로 했던 돌고래를 거제씨월드가 수출하겠다는데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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