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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사령관 "美, 도발 지속하면 우발적 충돌 일어날수도"

우성리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사령관이 미군에 대해 '위험한 도발적 행동'을 계속한다면 양국의 최일선에 배치된 해·공군 사이에 심각한 긴장국면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으며 심지어 "우발적 충돌" 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 사령관은 전날 밤(29일) 진행된 존 리처드슨 미 해군 참모총장의 화상회의(VTC) 형식의 미중 군사회담에서 "중국해군 함정은 양국관계의 대국에 따라 (미중이 합의한) '해상에서의 돌발적 조우 규칙'을 운용하며 미 함정에 여러 차례 경고를 보냈지만, 이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미 함정의 이번 남중국해 인공섬 해역 진입을 "극히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위라고 비난하며 '엄중한 항의'를 표시했습니다.

우 사령관은 "중국은 난사군도(스프래틀리 제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기어코 계속해서 중국의 우려를 무시한다면 우리는 부득이 필요에 따라 일체의 필요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일체의 필요조치'는 군사적 대응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리처드슨 참모총장은 이에 대해 미 함정의 남중국해 항해는 글로벌 차원에서의 '항해자유'를 지키기 위한 행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뒤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에서 일방의 편을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양측이 전날 회담에서 대화를 지속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한 합의문을 준수해나기로 했다고 약속했다고 전했지만, 신화통신은 이와 관련된 내용은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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