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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듦 속에서 재미 찾은 '야구 소녀'…7년 만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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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이기정 양은 혼자 여자였다고 합니다. 친구인 남자들과 늘 힘든 훈련을 같이 받았다고 합니다. 어리고 여린 여학생이 대체 무엇을 했던 걸까요?

이기정 양은 야구 선수입니다. 기정 양이 어린 나이에 야구를 시작했던 건 대단한 이유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아빠, 엄마, 쌍둥이 동생들과 함께 야구장에 갔었는데 재미있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글러브를 구입했고, 공을 던지고 받고, 때려보고… 그냥 그렇게 야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재미있어 보여서'

"야구가 재미있어 보였는데 막상 해보니까 너무 어려웠어요. 공을 던지는 것도, 배트 휘두르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된 야구는 결코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땡볕 아래에서도, 꽁꽁 언 날씨에도 밖에서 연습해야 했고 딱딱한 공에 맞아 생긴 멍도, 넘어지고 미끄러져 난 상처도 모두 참고 견뎌내야 했습니다.

"어렵고, 힘들고, 지치지만… 재미있어서 계속 연습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공이 배트에 바로 땅! 이게 너무 좋아요. 그러면 힘들었던 것도 싹 사라지고 스트레스도 확 풀려요!"

어린 여학생에겐 버겁기도 하고 포기할 법도 한 데 기정 양은 오히려 어려움 속에서 재미를 찾으며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7년 동안 야구를 놓지 않았습니다. 연습도 꾸준히 했습니다. 노력은 기정 양을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여자야구 CMS 팀 선수로 뛰게 된 겁니다. 학생이라 연습 시간은 늘 부족하지만 주말마다 꾸준히 야구를 연습하고 경기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야구를 하면서 꿈도 생겼어요. 스포츠 매니지먼트가 되고 싶어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재미를 느껴 시작하게 된 야구 덕분에 어린 나이에 ‘스포츠 매니지먼트’라는 당찬 꿈도 갖게 됐다고 합니다.

"제가 재미를 느끼는 일을 하고 싶어요. 힘들고 어려워도 계속 노력하게 되니까요."

‘재미’를 느껴 야구를 시작해 어린 나이에도 확고한 꿈까지 생긴 기정 양. 스스로의 힘으로 재미를 찾고 스스로의 꿈을 좇는 한 여학생이 스스로의 행복을 꼭 찾게 되길 바랍니다.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데 성공하는 일은 거의 없다. -데일 카네기 (Dale Carnegie)-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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