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스팸전화, 누군가에게는 생계가 달린 일인지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귀찮은 존재인데요, 최근 들어서는 스팸전화를 걸러주는 각종 장치들이 발달하다 보니 스팸 전화를 거는 발신 번호가 끊임없이 바뀌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스팸 전화의 최신 동향 유성재 기자가 취재파일에 담았습니다.
요새는 발신 번호를 바탕으로 해당 전화가 스팸인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이 다양하게 나와 있죠. 이용자들이 특정 번호를 스팸으로 등록하면 다른 이용자도 같은 번호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을 때 그게 스팸이란 걸 바로 알 수 있게끔 일종의 집단 지성을 활용하는 방식인데요, 이렇다 보니 스팸업자들은 한 가지 번호를 고수하면 곧 차단당한다는 진리를 깨닫고 계속해서 번호를 바꾸고 있습니다.
한 스팸전화 차단 앱 업체가 발표한 올 3분기의 스팸 전화 등록 통계를 봐도, 이른바 '민폐 번호'로 신고된 번호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새로 나온 신상 번호였습니다.
그 중 탑3는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 전화와 지역 번호 없이 1599로 시작하는 전국대표번호, 그리고 서울 국번 02로 시작하는 유선 번호였는데요, 형식은 달라도 전부 대출을 권유하는 유사금융권의 번호였습니다.
형식별로는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가 전체의 37.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지역 번호를 포함한 유선전화와 010 식별번호를 달고 있는 휴대전화 번호순이었는데요, 일반전화의 경우 통화를 시도했을 때 '발신전용'이라는 메시지가 나오기도 하고, 휴대전화의 경우 엉뚱한 사람의 번호를 도용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편, 스팸전화가 가장 많이 오는 시간대는 일주일의 중간인 수요일 오후 2시였습니다.
스팸전화는 합법과 불법의 촘촘한 경계를 넘나들며 자칫 보이스피싱 같은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데요, 일일이 받아서 응대할 필요 없이 꼭 적절한 차단 앱을 설치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취재파일] 시도 때도 없는 '스팸 전화'…석 달 통계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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