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동물실험과학대 건물이 전격 폐쇄가 된지 사흘째인데요. 방역 당국은 지금 이 시각까지 집단 폐렴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1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감염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고 증상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대상자는 1,350명으로 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메르스 때처럼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인데요. 중앙대 설대우 교수 전화로 연결해서 관련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대우 교수님?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아직도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단순한 폐질환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폐렴이 발생했고 집단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단순하게 볼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발병 원인이 무엇인지 미궁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병원체에 의한 감염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발병원인이 무엇인지 찾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제 또 10명의 추가 환자가 발발해서 31명이 됐습니다. 하루 사이에 10명이 더 늘어난 건 이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건가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같은 발병 원인에 동시에 노출됐다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저항성이나 면역성 이런 정도에 있어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병에 있어서 며칠간 차이가 날 수는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10명이 어제 추가로 나타났다고 해도 아마 동시에 발병 원인에 노출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입원 중인 23명의 환자가 항생제 치료 이후에 22명의 경우에는 정상 체온을 회복했다고 알려졌는데요. 항생제가 듣는 걸로 봐서는 폐렴의 원인이 바이러스보다는 세균일 가능성이 일단 높아 보인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일단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요. 꼭 그렇게 보기에는 어려운 게 그렇기 때문에 세균이다, 이렇게 보기에는 어려운 게 항생제를 쓰게 되면 2차적으로 생기는 일종의 합병증 같은 것도 막아주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세균이다,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생제가 듣기 때문에 세균일 가능성은 높지만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라고 하더라도 바이러스가 만드는 일종의 그런 데미지를 항생제가 일부 치료를 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세균이다, 이렇게 단정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아니 그러니까 지금 증상만 보면 기침, 발열, 몸살 이 세 가지인데 이것만 보면 일반 폐렴과는 차이가 크게 없는데 말이죠. 통상 폐렴을 일으키는 균은 전혀 검출되지 않은 거죠?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네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들도 또 음성이라고 해서 이들을 완전 발병 원인으로 배제할 수는 없는데요. 지금 당장은 어느 정도는 이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지만 음성이라고 하는 게 검사 시기나 방법 이런 것들에 따라서 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약간 다른 방법이나 시기를 달리해서 검사를 새로이 해볼 필요는 있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방역 당국은 31명을 대상으로 브루셀라, 큐열 이런 15개의 감염병 검사를 했다면서요? 다 음성으로 나온 상태죠?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지만 이런 것들을 아직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란 말씀이신거죠?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네, 말씀드린 대로 검사 시기나 방법 등에 따라서 약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추가 검사는 한 번 더 할 것으로 생각되고요. 또 이것들이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다른 가능성. 예컨대 화학 물질에 의해서 폐가 손상이 되면 또 그것 때문에 폐렴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이런 다른 요인에 의한 것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19일에 첫 환자가 발생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발열 증세 나타나기 전에 닷새 전에 경기도 안성에 젖소 품평회에 다녀왔다 하고 또 충북 충주에 있는 건국대 소유 동물농장에도 다녀왔다고 하고요. 여기에서 유추해볼 수 있는 점은 없습니까?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연관성은 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만 저는 아주 연관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품평회의 경우는 이 환자들도 갔겠지만 아마 다른 분도 참가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다른 참가자들도 발병했을 가능성도 있는데 아직 그런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고요. 또 동물농장의 경우에도 만일에 인수공통전염병이면 동물도 병증을 보이거나 병원체가 검출이 돼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것으로 봐서 이 연관 가능성은 아주 낮아 보이고 아무튼 건국대 그 건물에서 어떤 발병 원인이 있어서 거기에서 노출된 것으로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 최소 3곳 이상의 실험실에 있던 사람들인데 어쨌든 이 곳은 다 소와 조류를 연구하는 곳들이라고 하잖아요. 동물 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성 여전히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황 아닌가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저는 사실 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이 실험실들이 동물 인플루엔자를 연구하던 곳이고 특히 환자를 최초 진료한 건국대 병원 측에서 보건 당국에 애초에 보고를 할 때 동물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증 의심에 대한 신고를 했었어요.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이번 검사에서 인플루엔자도 포함이 됐다고 하고 이 부분이 음성이 나왔다고 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좀 더 명확했으면 하는 그런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동물 인플루엔자를 다루었으면 동물 인플루엔자가 상당히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다고 하면 급속히 진행되면서 폐렴 증세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질병관리본부가 더 명확히 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직 외부인이나 대학 학부생이 감염된 것은 없다고 하는데 지역사회로 폐렴이 전파되는 일은 없다고 봐도 될까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지금 그것은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게 화학물질에 의한 건지 병원체에 의한 건지 명확하지 않지 않습니까. 병원체라고 하더라도 무엇에 의한 건지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만일 병원체에 의한 감염이라고 한다면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이 환자들이 접촉한 대상자들 가족일 수도 있고 의료진일 수도 있는데 이 분들에게 전염시켰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안 나타나는 기간일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이 없다, 이렇게 예단할 수는 없고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원인이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니까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수십 명 넘게 폐렴이 집단 발병한 건 처음이라고 하던데요. 외국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외국의 경우에도 우리가 에어컨을 통해서 폐렴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폐렴 이런 증상을 보인 것처럼 외국에도 그런 사례가 꽤 있고요. 외국에서도 이렇게 집단 발병한 경우는 병원에서도 있고 이런 사례는 있습니다. 또 실험실에서도 어떤 사고에 의해서 이렇게 폐렴이 발생하거나 이런 건 아주 흔한 일은 아니지만 없다고는 볼 수 없는 그런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 올 여름 중국에서 조류 독감 H7N9형 이거 굉장히 무섭게 번지고 있다면서요. 그래서 지난 14일에도 두 명의 감염자가 또 나타났고 그런데 이 가능성도 열어놔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저는 이 가능성도 상당히 크게 열어놔야 한다고 보고 있거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 실험실이 동물 인플루엔자를 다루던 곳이었기 때문에 동물 인플루엔자라고 하면 거의 십중팔구 H7N9이거나 아니면 H5N1이라고 하는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커요. 이런 것들을 여전히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H7N9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처음으로 이 지구상에 나타나서 치사율도 거의 25~30%에 이르고 조류에서 사람을 감염시키기는 하는데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아직까지 감염이 안 돼요. 그리고 상당히 중증 질환을 보이는 폐렴 증상을 동반한 이런 중증 질환을 보이기 때문에 제가 오히려 제일 걱정하는 것은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이 실험실에서 이런 조류 독감 바이러스를 다루고 있었는지 이런 것들을 조사할 필요가 있고 그 다음에 이번 검사 결과에서도 이런 조류 독감이 포함되었는데 무슨 결과가 나왔는지 이런 것들을 정부 당국이 명확히 해줄 필요는 있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걸 연구했다고 하면 벌써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그럴 것 같은데요. 그럴 것 같은데 아무튼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건국대 병원은 제일 먼저 이런 동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의심에 대한 보고를 정부 당국에 했다고 얘기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것은 좀 더 명확히 해야 제가 말씀드린 건 왜 그러냐 하면 이건 워낙 고병원성이고 그렇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좀 더 명확히 해주면 국민 불안이 훨씬 가시겠다, 이런 생각에서 제가 한 번 재차 강조를 드리는 말씀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런 연구를 진행했는데 일부러 밝히지 않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는 거잖아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그럴 가능성은 없죠. 워낙 이것은 공공 의료나 공공의 건강에 워낙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숨기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그러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명확히 해주는 것은 국민 불안이라고 하는 관점에서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확인을 해주는 것이 정부 당국으로서는 확인을 해주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찌됐건 집단 폐렴이 발병했는데 원인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감염자 나오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당국이 이달 8일부터 폐쇄되기 직전까지 건물 이용한 사람 명단 추적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건 잘하고 있는 건가요?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제가 보기에는 우리가 얼마 전에 메르스를 겪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대처는 지난번 메르스 초기 때보다는 훨씬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튼 끝까지 긴장을 해서 발병 원인이 뭔지 모르니까 이것이 만일에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체다, 이런 경우에는 일이 복잡해지면서 상당히 많은 접촉자들 찾아내고 격리해야 하고 하는 이런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끝까지 당국이 긴장해주기를 요망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중앙대 설대우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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