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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길렀더니 노인 우울감 개선" 첫 입증

<앵커>

우울증과 인지기능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 많으실 텐데요, 왕귀뚜라미를 돌보며 함께 지냈더니 노인들의 우울 정도와 인지 능력이 나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세계에서 최초인데요, 학계의 비상한 관심과 함께 곤충산업의 획기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할머니들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왕귀뚜라미를 돌보면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냅니다.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말동무로 삼거나 먹이 먹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농촌진흥청과 경북대 병원이 대구 지역 65세 이상 노인 80여 명을 조사한 결과 두 달 동안의 왕귀뚜라미 돌보기가 정서안정에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정대/왕귀뚜라미 돌보기 프로그램 참가자 : 귀뚜라미 소리 들으면 마음이 좋지요, 음악 소리처럼 자연 그대로 들으면 머리도 맑아지는 것도 같고 좋아요.]

특히 연구 결과 귀뚜라미를 돌본 노인들의 우울증 지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지기능 지수와 정신적인 삶의 만족도는 귀뚜라미를 돌보지 않은 노인들보다 나아졌습니다.

MRI 영상 분석에서도 인지 기능을 비롯한 두뇌 활성도가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혜진/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애완용으로 곤충을 기르고 사육하는 것이 이런 정서 심리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 라고 기대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명한 학술지에도 실린 이번 연구 결과는 곤충 돌보기의 심리 치유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김성현/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연구사 : 정서, 애완곤충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 대상으로 그 다음에 다른 환자들까지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인성교육에 이어 애완곤충을 활용한 심리치유나 연구 활동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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