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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28조원 규모 사업기회 창출"…중앙아시아와 경협 강조

카자흐스탄 원전 건설·인재육성 협조 방침 표명…자원 외교·중국 견제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일본과 중앙아시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7일 오후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일본의 중앙아시아 정책을 주제로 연설하며 기반 시설 사업 등에서 "3조 엔(약 28조2천294억원)이 넘는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중앙아시아 5개 국가에 대한 일본의 공헌에 관해 "일본의 수준 높은 공학 교육을 활용해 고도산업 인재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운수·물류 개선이 이 지역 발전의 과제라고 전제하고서 일본은 이들 5개국과의 외교장관급 대화의 틀을 만들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자신이 2차 대전 후 옛 소련에 의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억류돼 있던 일본인을 추도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고귀한 희생 위에 일본의 현재 평화가 있다. 그 무게를 음미하면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적극적으로 공헌하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강연에 앞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일본이 카자흐스탄의 원전 건설에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양국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조기 발효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으며 일본의 공학 교육을 활용해 카자흐스탄의 인재를 육성하고 중소기업 진흥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회담 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는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며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개혁을 위해 양국이 힘을 합한다는 내용 등도 반영됐다.

아베 총리는 이달 22일부터 몽골,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6개국 순방에 나섰다.

이번 순방은 이는 자원이 풍부한 이들 지역에서 일본 기업의 시장을 개척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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