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 혐의를 받는 존 애쉬 전 유엔총회 의장에게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검찰은 26일(현지시간) 애쉬 전 의장을 2건의 조세 포탈 혐의로 구속 기소한 데 이어 외교관으로서의 면책특권 범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쉬 전 의장은 중국 기업인들로부터 모두 130만 달러(15억1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지만, 외교관 면책특권에 따라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받지 않았다.
조세 포탈 혐의가 가능한 까닭은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열린 공판에서 재니스 에큰버그 미 연방검사는 "(면책특권 문제를) 신중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가능한 한 빨리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애쉬 전 의장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이날 중 1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뉴욕의 자택에서 자택구금 상태로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집으로 곧바로 돌아온다는 조건으로, 이번 주 아들의 축구게임도 관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리브해 섬나라 안티구아 바부다 출신으로 2013∼2014년 유엔총회 의장으로 활동한 애쉬 전 의장은 응랍셍을 비롯한 중국 기업인들에게서 거액의 뇌물을 받고 유엔에서 이들의 이익을 추구한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응랍셍과 중간 전달자 등 다른 5명도 함께 구속됐다.
마카오 부동산 개발업자인 응랍생은 마카오에 들어서는 회의 시설을 유엔이 후원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애쉬 전 의장에게 50만 달러를 건넨 혐의다.
애쉬 전 의장은 다른 중국 기업인들로부터도 80만 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애쉬 전 의장 외 5명은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애쉬 전 유엔총회 의장 범죄 혐의 추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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