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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신업체 '톡톡' 해킹당해…"400만명 은행정보 노출됐을 수도"

톡톡 CEO "돈 요구 메일 받아…진짜 범인인지는 몰라"…톡톡 주가 급락

영국 휴대전화·브로드밴드 서비스업체인 톡톡(Talk Talk)이 400만명을 웃도는 가입자들의 신용카드나 은행계좌 정보가 사이버공격으로 빼돌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톡톡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톡톡 웹사이트에 심각하고 지속적인 사이버공격이 있은 뒤 경찰 사이버범죄팀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입자 성명, 주소,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톡톡 계정 정보, 신용카드 정보, 은행계좌 정보 등의 정보 일부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확히 어떤 정보들이 어느 정도 규모로 해킹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사이버보안 전문가들 및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디도 하딩 톡톡 최고경영자(CEO)는 23일 돈을 요구하는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BBC와 인터뷰에서 "사이버공격을 자행했다고 하는 누군가로부터 메일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돈을 추구해 이 일을 저지른 진짜 해커들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BBC는 톡톡이 이틀 전 사이버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루 지나서 이 사실을 공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톡톡 주가는 사이버해킹 소식에 10%가량 급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경찰은 아직 이번 사이버공격과 관련한 혐의로 체포한 사람은 없으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이와 관련, 영국 경찰청 출신의 사이버보안 전문가 아드리안 쿨리는 BBC에 러시아의 사이버-지하디(이슬람성전) 단체라고 주장하는 해커들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이 톡톡 가입자들의 신상정보로 보이는 정보를 온라인에 올렸다면서 다만 이들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검증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400만명의 고객 신원정보가 모두 해킹당한 것으로 드러나면 이는 영국에서 발생한 최대 해킹 사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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