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오는 12월 ECB의 통화정책회의 때 통화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몰타에서 6주 단위로 열리는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채 매입을 통한 전면적 양적완화 효과에 대해 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ECB의 통화정책만으론 어려운 만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 정부 모두가 성장친화적인 재정정책에 매달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중국경제 성장 둔화의 영향에 대해선 유로존 전체를 놓고 볼 때는 위험이 그리 크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중국 성장이 크게 꺾일 경우에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또 폴크스바겐 디젤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유로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답하기에 너무 이르다"며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CB는 앞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0.15%에서 0.05%로 내린 뒤 이번까지 연속 열 번째 동결한 겁니다.
ECB는 기준금리 외에 예금금리도 현행 -0.20%, 한계대출금리 역시 현 0.30%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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