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분들 한 지역에서 같이 살게 해주면 안될까. 너무 마음 아프다."(다음 아이디 '올리브') "할아버지 노래하실 때 딸 우는 모습 보고 얼마나 마음이 찡하던지…. 할아버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서 딸이랑 다시 한 번 더 재회하시길 바래봅니다."(네이버 아이디 'akdl****') 가슴 절절한 사연들이 쏟아지는 이산가족상봉 현장에서 '호호 할아버지'가 된 88세의 아버지가 역시 머리가 하얗게 샌 68세의 딸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에 누리꾼들도 같이 울었습니다.
어제(21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두 번째 단체상봉에서 북측 최고령자 리흥종(88) 할아버지는 딸 이정숙(68) 씨가 노래를 부탁하자 즉석에서 '백마강'과 '애수의 소야곡'을 연달아 구슬프게 불렀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kjek****'는 "보는 내내 눈물이 흘렀습니다", 'wjdt****'는 "슬프다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라고 밝혔습니다.
'mist****'는 "화면으로 보며 울었습니다. 늙으신 아버님, 그러나 쩌렁쩌렁한 음성으로 어찌 그리 노래도 잘하시는지…. 노랫가락 속에 한과 눈물이 가득…"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sjac****'는 "맘 아파…이제 얼마 못 사시는데 돌아가실 때까지만이라도 같이 살게 해주면 안 되나요? 피도 눈물도 없는 김정은. 돌아가신 아빠도 이렇게 매일 보고 싶은데 살아 계셔도 못 보는 그 맘은…가슴이 미어지네요"라고 썼습니다.
'rlat****'는 "진짜 저분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저렇게…분단의 비극이란 게 이런 거군요", 'ksn3****'는 "짧은 만남, 기약없는 이별…너무 가슴이 아프네요"라고 적었습니다.
딸 이정숙 씨는 "이번에 돌아가면 아버지 목소리 기억 못 하잖아. 아빠 노래하실 수 있어요?"라고 말했고, 아버지가 노래를 부르자 울면서 노래를 녹음했습니다.
다음 아이디 '모카롤'은 "칠순이 다 된 딸이 부르는 '아빠'가 애잔하다", 'loveHER'는 "기사 읽으면서 이렇게 눈물 나고 울음이 나는데, 저분들 심정은 지금 어떠할까"라고 썼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ahnj****'는 "이 아픔을 끝내기 위하여 이제는 반드시 통일을 하자"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北 88세 아버지의 노래에 "보는 내내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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