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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단 눈물겨운 사연에 "가슴 아프다"

백년가약을 맺은 지 7개월 만에 생이별한 뒤 죽은 줄 알고 37년간 제사를 지내온 남편을 만나는 이순규(84)씨.

역시 숨진 줄 알고 오랫동안 제사를 지내온 오빠를 만나는 이영희(79)씨 가족.

오늘(20일) 시작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의 이런 눈물겨운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가슴 아프다"며 이산가족 상봉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의견들을 많이 내놨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kr20****'는 "그 통한의 세월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한풀이가 되시길 바랍니다. 또 이번에 상봉자 명단에서 탈락하신 나머지 이산가족 여러분들도 빠른 시간 내에 모두 모두 생존해 있는 가족을 만나게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기원했습니다.

같은 포털 이용자 'ddr0****'는 "결혼하자마자 전쟁으로 남편을 잃어버리고 죽은 줄 알고 수십년간 제사를 지내오셨다니 정말 슬퍼요. 우리 외할아버지도 이산가족인데 끝내 못 만나고 돌아가셨어요. 정말 가슴이 아파옵니다"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다음 누리꾼 'loop'는 "아침에 라디오에서 인터뷰 들었어요. '60년의 세월이 훨 넘어 할아버님 뵙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에 저도 모르게 울컥.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전화라도, 서신이라도 주고받으며 연락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라고 바랐습니다.

다음 아이디 'ymj'도 "눈물겨운 사연이 너무 많네. 그동안 맺힌 한을 이번 기회에 어느 정도라도 씻기를…"이라고 희망했습니다.

"할머니 눈물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새까맣게 타버린 속을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네이버 아이디 'hwaf****'), "이산가족 신청도 못 해보고 돌아가신 나의 아버지∼ 오늘따라 이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gg16****') 등과 같은 댓글도 달려 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ljcg****'는 "60여 년의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나는 시간은 12시간밖에 되지 않는다니. 만나지 못하신 분이 아직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좋은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었고, 다음 아이디 '포도원'은 "부디 오늘에 그치지 말고 이산가족 모두가 만날 그날까지 계속되기를 바래봅니다"라고 이번 행사의 지속적인 개최를 기원했습니다.

"남은 이산가족 조금이라도 더 많이 만나는 건 환영하지만 국민 전체가 너무 감성적으로 휘둘릴 필요는 없다"('sube****'), "민족의 비극이라는 감성적 용어로 남북의 문제를 희석하면 안 된다"('kore****') 등과 같은 의견들도 나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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