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은 주철기 외교안보 수석이 아니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책임질 일이라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김 장관은 미국과의 계약 체결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습니다.
이어서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정치연합은 주철기 수석의 경질을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실패를 가리기 위한 대리경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013년 차기 전투기 F-35를 선정할 때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은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그런 결정권자가 여전히 안보 컨트롤 타워로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방부가 가장 좋은 최선의 방법으로 할 수 있을지 저는 의심스럽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KF-X 사업의 핵심기술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자신은 장관이 된 뒤에 알았지만, 당시 계약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그때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여당은 외교안보수석 교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KF-X 관련 문책이라는 건 어떻게 보시는지요?) 모든 게 다 포함됐겠죠.]
다만, 여당안에서도 독자 기술 개발을 고집하지 말고 KF-X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지금 이게 실패할 경우에 2025년, 2030년에 가서 전력 공백에 대해서 플랜 B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드린 겁니다.]
여당 소속인 정두언 국방위원장은 KF-X 사업 관련 예산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혀 670억 원대로 추산되는 KF-X 내년 예산의 심사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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