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8일) 새벽 두세 시의 모습인데요, 차들이 꽉 들어차 있는데 여기가 어딘지 짐작이 가시나요? 요즘 단풍이 절정인 설악산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마치 기차놀이 하는 것처럼 쭉 붙어서 산을 타야 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만 9만 명 넘게 몰렸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8일) 새벽 2시 반, 대청봉으로 향하는 최단거리 코스인 오색 지구입니다.
도로 위에 등산객들과 이들을 싣고 온 관광버스가 한데 뒤엉켰습니다.
조금이라도 먼저 산에 오르려는 마음에 등산객들은 출입구로 모여듭니다.
새벽 3시 입장이 시작되자 밀물처럼 산으로 올라갑니다.
[김병헌/서울 용두동 : 앞사람 뒤만 보고 가는 거죠. (대청봉 갈 때까지요?) 예. (사람 많아서요?) 예.]
단풍 절정기를 맞아 설악산 주변 도로는 종일 혼잡했습니다.
한계령 정상과 고갯길에서는 불법 주차한 차량 때문에 아찔한 곡예 운전이 펼쳐졌고, 설악산 주 진입도로는 아침부터 4시간 가까이 차량 진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케이블카는 3~4시간 기다려야 탈 수 있었습니다.
[석인호/경기도 광주시 : 어제 2시쯤 왔다가 매진돼서 못 타고 오늘 새벽 6시 반쯤에 와 가지고 계속 기다리다가 한 4시간쯤 기다리고 있어요.]
설악산 단풍은 천불동 비선대 일대까지 붉게 수놓으며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박정규/경기도 성남시 : 너무 좋죠 지금. 마음도 좋고 하여튼 모든 걸 다 잊고 단풍 속에 묻혀서 그냥 오늘 하루 즐기려고.]
그제와 어제 이틀 동안 설악산을 찾은 등산객은 9만 2천여 명.
부상자도 속출해 어제 5명이 다쳐 헬기로 이송되는 등 이틀 동안 설악산에서 15명이 각종 사고를 당해 119가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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