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경찰관들이 터키에서 넘어온 시리아 난민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고 터키로 돌려보냈다는 주장들이 나와 사법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AP 통신은 16(현지시간) 그리스 북부 테살로니키 지방검찰청이 인권단체들이 신고한 그리스 경찰관들의 강도 행위 20여건과 관련해 내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북동부의 터키와 접경한 에브로스 강을 건너 밀입국한 난민들은 그리스 경찰관들이 돈과 소지품 등을 빼앗고 다시 강을 건너서 돌아가도록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유럽 부국으로 가려는 중동 난민과 이민자들은 터키 서부해안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에게해의 그리스 섬들로 가는 경로를 주요 이용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터키에서 육로로 그리스와 불가리아로 밀입국하는 사례도 많다.
쿠르드계 매체인 루다우도 이날 쿠르드족 난민이 터키에서 그리스로 밀입국했다가 그리스 경찰에 폭행당하고 강제로 보트에 태워져 터키로 돌아온 사연을 보도했다.
카와라는 이름만 공개한 이 난민은 루다우에 "경찰은 우리 일행 30명을 교도소의 작은 방에 가뒀으며 거기에는 이미 20명이 있어서 매우 좁고 더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며 경찰관들에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는 우리가 문을 두드리자 경찰관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무자비하게 폭행했다"며 "경찰관들은 여자들도 머리를 잡아채는 등 폭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행과 교도소의 다른 난민 등 70여명은 군용 화물차에 강제로 실려 이동했으며 경찰은 안전장비도 없는 보트 2대에 나눠 태우고 터키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불가리아 경찰들도 터키 접경지역에서 밀입국한 난민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강탈하거나 뇌물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난민 1명은 전날 밤 불가리아와 터키 국경 지역에서 국경경비대원이 경고사격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연합뉴스)
그리스, 시리아 난민 돈 뺏고 추방한 경찰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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