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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거북선은 노꾼만 90명인 3층형 거함이었다 "

* 대담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교수

▷ 한수진/사회자: 

우리가 거북선이라고 하면 대강 머리에 떠오르는 모습이 있지요. 2층 구조에다 용두에 목이 길고, 철갑으로 돼 있는 그런 형태인데요. 그런데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은 현재 알려진 것과는 그 형태가 상당히 다르다는 주장이 나와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채연석 교수와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채연석 교수님?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교수: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저희가 거북선을 사극이나 영화에서 많이 봐 왔는데 사실 아직까지 정확한 형태는 베일에 싸여있는 거죠?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교수: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에 많은 분들이 연구를 하셨는데요. 거북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사실은 거북선에 장착하는 무기거든요. 대포.... 그래서 대포가 얼마나, 어떤 종류의 대포가 얼마나 장착이 됐는지, 그런 부분에 대한 연구가 사실은 그동안에 없어서 거북선에서 화약 무기 부분이 어떻게 보면 제외되고 나머지 부분이 많이 연구가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건 사료나 설계 자료가 남아있는 게 없었나 보죠?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교수: 

아무래도 그동안 거북선을 연구하시는 분들이 배에 대한 연구를 하신 분들이나 또는 역사를 하신 분들이 연구를 하시다 보니까 아무래도 화약 무기라든지 이런 부분은 공학적인 부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외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면에서 보면 교수님께서는 적임자이신 것 같아요. 전통 화약 무기를 연구하시고, 조선시대 신기전을 처음 복원하기도 하셨잖아요?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교수: 

제가 이번에 연구를 하면서 보니까 이런 화약 무기를 제가 연구할 때도 그 당시, 옛날에 남아있던 문헌이 있다든지 여러 가지 자료를 이용해서 했기 때문에 그런 연구를 했던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거북선의 모습 온전한 모습을 추정하는데 포가 무기가 그렇게 중요한 거군요?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교수: 

그렇습니다. 어쨌든 거북선은 전함, 전투함으로 그때 개발을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당시에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었던 각종 아주 훌륭한 대포들을 거북선에 장착해서 사용을 했었던 것이죠. 그래서 저는 화약 무기를 계속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거북선에 어떤 종류의 포들이 장착이 됐고, 장착을 하게 되면 이걸 어떻게 장착할 것인가에 대해서 사실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했는데 그래서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니까 현재 남아있는 자료만 가지고도 포의 종류라든지 개수라든지 또 자동적으로 거북선에 이런 화약 무기 대포를 장착해보니까 전체적인 모형도 모습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이번 연구 결과, 포는 어디에다 어떤 방식으로 장착이 된 건가요?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교수: 

포는 4가지 종류가 사용됐는데요. 옛날에는 우리가 천자문 순서대로 천자총통이라는 것이 가장 큽니다. 길이가 2.3미터에다 무게가 300kg 정도 되기 때문에 큰 포인데요. 이 두 천자총통 두 개에는 2층 앞부분에 설치를 했고 그리고 그 다음번으로 큰 총이 지자총통인데 지자총통은 3층 전면에 2개가 설치가 됐고 그리고 현자총통이라는 총도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용머리 뒤에 설치를 해서 용 입으로 총을 발사할 수 있도록 그렇게 설계를 했더라고요.

황자총통이라고 해서 가장 작은 총통이 있는데 이런 총통은 거북선 양옆으로 12개, 그리고 제일 꽁지 뒷부분에 2개, 해서 전체적으로 19개의 대포를 설치한 것으로 연구가 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23전 23승이 가능했던 것도 이런 무기가 받쳐줬기 때문이었군요?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교수: 

그렇습니다. 2층 앞부분에 설치했던 천자총통 같은 경우는 여기에서 2.6미터짜리 대형 화살을 발산하거든요. 나무로 된. 이런 화살을 발사하는데 그 당시에 임진왜란에 참전했던 일본군이 작성한 기록을 보면 우리 거북선이 3미터에서 5미터까지 접근을 해서 포를 쐈다.

이 이야기는 거의 적배에 접근해서 이런 대형포를 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는 뭐냐 하면 적배 큰 구멍 같은 걸 내서 격침을 시켰다, 이렇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큰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아까 말씀하실 때 3층이라고도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사실 거북선의 내부 구조에 대해서도 학계에서 2층설도 있고, 3층설도 있고 준3층설 다양한 학설이 있는 걸로 나왔는데 교수님께서는 3층 구조로 보시는 거군요?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교수: 

왜냐하면 2층에는 천자총통이라는 대형포를 앞면에 설치해야 합니다. 이건 화약을 그 당시에 30명씩 사용했거든요. 그래서 발사를 하게 되면 충격력이 엄청나게 큽니다. 그래서 앞으로 발사를 해야 뒤쪽에서 이를 받아줄 수가 있거든요 충격을. 그리고 길이는 거의 20미터에 폭이 8미터 되기 때문에 앞부분에 설치해서 발사를 해줘야 뒤에서 충격을 받아줄 수 있고, 그리고 2층 같은 경우에는 노꾼 90명이 들어갑니다. 

▷ 한수진/사회자: 

노를 젓는 사람이 90명 정도요?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교수: 

네. 노를 젓는 사람이 들어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앞부분에 포를 설치하고 중간에 포를 설치할 수가 없습니다. 공간이 나오지도 않고 또 포를 발사하기 위해서는 사실 상당히 많은 연장들이 필요해요. 그래서 이런 연장들이 전부 주변에 배치가 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떠한 일정한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를 저으면서 포를 쏘는 건 불가능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노 젓는 사람이 따로 있고 포 쏘는 사람을 따로 뒀다 하는 말씀이시군요?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교수: 

그렇죠. 그 당시에 포를 쏘는 사람도 이 포가 전부 19문이 설치됐으면 포 하나에 2명 정도씩 준비돼서 쏜다면 거의 포꾼만 해도 40명 정도가. 그리고 노를 젓는 사람들도 한 90명 정도 해서 포 쏘는 사람하고 노 젓는 분들만 해도 전체적으로 130명 정도가 타는

▷ 한수진/사회자: 

그 많은 인원이 다 타려면 거북선 상당히 컸겠는데요?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교수: 

지금 나와 있는 기록에 보면 임진왜란 때 사용됐던 거북선의 길이가 20미터 폭이 8미터로 기록이 돼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 말씀 들어보면 아까 발사 반동이라는 말씀도 하셨지만 영화 명량 같은 거 보면 거북선 측면에서 한 포를 사격하잖아요. 이렇게 할 경우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는 말씀이 되겠네요?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교수: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2층에 노를 젓는 옆으로 사실은 포 구멍처럼 생긴 그런 그림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포를 쐈을 것으로 추정을 하는데 실제적으로는 쏠 수가 없고 2층에 대형포를 설치했기 때문에 적한테 대형포가 많이 설치가 돼 있다,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겁주기 위해서 만든 구멍이고.

또 실제로 임진왜란 때 전투를 하고 난 다음에 왕한테 보고한 장계에 의하면 2층에서 사상자가 20~30명이 나오고 전체...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 마무리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교수: 

포를 쏘는 데에서는 사상자가 아주 적게 나와서 2층에 포를 설치하지 않았다 하는 것도 간접적으로 규명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대학원(UST) 교수: 

고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채연석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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