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공위성을 빌미로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력히 시사한 이후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우주 감시망이 온통 북한지역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67m 높이로 증축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 발사대에서 쏘아 올릴 로켓의 크기와 추진력, 비행거리 등 제원을 사전에 파악하려고 주변국이 치열한 '정보싸움'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인공위성의 기술은 거의 유사한데, 위성체(탄두)가 우주 궤도에 올라가면 인공위성이고 대기권을 벗어났다가 재진입하면 ICBM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했다고 주장하는 KN-08도 사거리 1만2천㎞에 이르는 ICBM이라고 한미 군 당국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주에서 대북 감시망을 가진 나라 가운데 미국의 능력은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머나먼 우주를 관측하는 장비인 허블망원경도 대북 감시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망원경을 마음만 먹으면 북한지역으로 돌려 내밀한 곳을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 운용 중인 정찰위성은 해상도가 3cm로 신문기사까지 읽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은 161개의 군사 위성과 허블망원경 등으로 수집한 위성 정보를 국가정찰국(NRO)에서 관리합니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UCS Satellite Database에 따르면 미국의 위성 512기 중 군사위성은 161기에 달합니다.
군사위성은 러시아 85기, 중국 46기, 일본 5기, 한국과 대만 각각 1기씩입니다.
우리나라는 순수 군사위성이 아닌 다목적 실용위성을 군사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세계 전체에 359기의 위성이 있는데 이 가운데 83%가 넘는 299기가 동북아에 있습니다.
미국의 조기경보 위성인 DSP는 6기로 정지궤도에서 전 지구를 실시간 감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2기가 한반도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열을 감지할 수 있어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활동 징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KH-11,12 첩보 위성도 궤도를 위아래로 수정해 가면서 북한 지역을 들여다봅니다.
미국은 자국의 첩보위성으로 수집한 대북 군사정보가 한국에서 유출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0년부터 정찰위성을 띄우겠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습니다.
군 당국에 올해 10월까지 군사정찰위성 개발 계약을 체결해 2022년까지 정찰위성 5기의 전력화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허블망원경이 대북 감시에 이용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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