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용인 캣맘' 사망사건 수사 답보..경찰, 신고전단 배포

'용인 캣맘' 사망사건 수사 답보..경찰, 신고전단 배포
경기도 용인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이른바 '50대 캣맘 벽돌 사망사건' 발생 나흘째 경찰이 이렇다 할 실마리를 찾지 못해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용인 서부경찰서는 해당 아파트의 CCTV 일주일치를 분석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이 아파트 104동 5∼6호 라인 화단 주변에는 주차장을 비추는 CCTV가 1대 있을 뿐이지만 누군가 벽돌을 들고 다니는 장면 등 수사에 단서가 될만한 장면은 없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입구 및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된 CCTV에도 사건과 연관이 있는 듯한 장면이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경찰은 100여 가구에 이르는 104동 주민 가운데 용의 선상에 오른 5∼6호 라인, 3∼4호 라인 주민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지만,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문제의 벽돌은 바람 등 자연적 요인에 의해 떨어졌다기보다는 아파트 상층부에 있던 누군가가 고의로 던졌을 가능성이 큰 만큼 CCTV 분석이나 아파트 주민 상대 수사를 통해 쉽게 단서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애초 예상과는 달리 사건 발생 나흘째가 되도록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벽돌의 분석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맞은 회색 시멘트 벽돌에서 용의자의 DNA가 나오는 대로 주민을 대상으로 DNA를 채취할 계획입니다.

만일 벽돌에서 용의자의 DNA가 나오지 않거나, 나오더라도 이 DNA와 일치하는 DNA를 찾지 못하면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다급해진 경찰은 시민의 제보에 기대를 걸고 사건 개요와 벽돌 사진, 제보 협조사항 등이 담긴 신고전단을 아파트 주민에게 배포했습니다.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쯤 경기도 용인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 집을 만들던 55살 박 모 씨가 아파트 위쪽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졌고, 29살 박 모 씨가 다쳤습니다.

이후 경찰은 길고양이를 보살피던 박씨가 아파트 이웃인 또 다른 박씨와 길고양이를 위해 집을 만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