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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온건반군 훈련 잠정중단…대안 모색

미국이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전략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시리아 온건 반군 훈련 계획을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S에 맞서 싸울 시리아 온건 반군을 계속 훈련할 계획이지만, 현재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초기 단계의 노력에 만족하지 않으며 그래서 같은 전략적 목적(IS 격퇴)을 달성할 다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현지 지상군(온건 반군)이 IS로부터 영토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여러 다른 접근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이 같은 방침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미국 관리는 CNN에 "온건 반군을 지원할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관계로 현재는 기존의 훈련 프로그램은 중단된 상태"라면서 "그러나 온건 반군 지원계획이 끝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 같은 전략 수정은 온건 반군 활용 계획이 중대한 차질을 빚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애초 국제연합군 주도의 공습과 이라크 정부군 및 시리아 온건 반군을 앞세운 지상전을 통해 IS를 격퇴한다는 전략 아래에 올해부터 매년 5천 명씩 3년간 1만5천 명의 시리아 온건 반군을 훈련·무장시킨다는 방침이었으나, 지난 7월 당시까지 고작 60명을 훈련하는데 그쳤고 지금도 많이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달 초 현재 미군의 훈련을 받은 온건 반군 가운데 실제 시리아 전투 현장에 투입된 숫자는 4∼5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은 지금과 같은 전략으로는 IS를 격퇴할 수 없다며 미 지상군 투입을 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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