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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브라운을 아시나요?…'별 볼일 없는' 아이들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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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야구를 할 때면 비가 쏟아지고, 연을 띄우려 하면 나무에 걸리고, 짝사랑하는 여자아이에게 완전히 무시당하는 이 소년은 바로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 찰리 브라운.

대부분 스누피라고 알고 있는 이 만화의 원래 제목은 ‘피너츠’('별 볼일 없는' 의미)입니다. 찰리 브라운 : '어떤 일에도 소용없는 사내아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덕분에 매번 실패하는 비운의 아이콘인 찰리 브라운의 캐릭터는 사전적 의미로도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이 만화의 작가인 찰스 슐츠s는 '찰리 브라운'을 자기 자신이라고 말합니다. 총 75개국 2600여 신문에 자신의 만화를 게재하며 세계 최고 작가 반열에 오른 찰스 슐츠가 실패의 아이콘이라니...믿을 수 없으시다고요?

그의 유년시절은 작가 찰스 슐츠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작고 왜소한 체구의 수줍음 많은 외톨이. 심지어 전 과목 낙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지만, 적 진지에 있는 강아지가 다칠까 총을 쏘지 못할 정도로 소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찌질한’좌절과 실패는 그의 만화 속 주인공들을 만드는 뼈와 살이 됐습니다.

어디 만화를 다시 한 번 떠올려볼까요? '피너츠' 속에는 찰리 브라운 말고도 '별 볼일 없는' 등장인물들이 대부분입니다. 폐소공포증이 있어 지붕 위에서 하늘을 보며 잠자는 비글 스누피.스누피의 절친이자 똑바로 날지 못하는 새 우드스톡. 담요가 없으면 늘 불안한 소년 라이너스. 짝사랑 하는 남자에게 매번 거절당하는 루시 반 펠트.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약점들을 캐릭터에 녹여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준 작가 슐츠. 소심하고 자폐증을 앓았던 외톨이 슐츠는 자신의 인생을 만화에 담아 세상을 웃고 울렸습니다. 2000년 2월 12일 천재 작가 찰스 슐츠는 결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

950년 세상에 등장했던 만화 '피너츠'는 찰스 슐츠가 사망한 다음날 막을 내렸습니다. 슐츠는 말합니다. "인생이라는 책에는 뒤 페이지에 정답이 없어"

그리고 찰리 브라운의 또 다른 사전적 의미가 있습니다.'역경이 있어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 여러 번 실패했어도 여전히 성공에 대한 굳은 결심이 있는 사람' 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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