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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건강식생활 점수 '59점' 낙제점…평가지수 첫 발표

질병관리본부의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국내 성인의 '식생활 평가지수'가 59점으로 집계됐습니다.

식생활평가지수는 국민이 얼마나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지를 총 100점 만점으로 표현한 수치로 우리나라에서 식생활평가지수를 분석해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식생활평가지수는 국민의 식생활 영역을 총 14개로 나누고 영역별 평가 점수를 합산해 나타냅니다.

국민이 과일·채소를 충분히 섭취할수록, 붉은 고기보다 흰살 고기를 더 많이 먹을수록, 흰 쌀밥보다 현미밥을 많이 먹을수록 점수가 높아집니다.

나트륨은 적게 섭취할수록, 주류·탄산음료 등 고열량 저영양 식품을 적게 먹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흰 쌀밥을 즐겨 먹는 우리 국민은 '현미 등 도정이 덜 된 곡식 섭취' 항목에서 5점 만점에 평균 0.63점을 받아 점수가 많이 깎였습니다.

도정이 덜 된 곡류일수록 섬유소 등의 함유량이 많습니다.

'흰 고기와 붉은 고기의 섭취 비율' 항목도 5점 만점에 1.67점으로 점수가 낮은 편이었습니다.

붉은색 고기에는 포화지방산이 많고 생선 등 흰 살 고기에는 오메가3 지방산 등 몸에 좋은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흰 고기를 붉은 고기의 4배 정도로 섭취해야 이 항목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총 과일류 섭취' 항목에서는 남성의 점수가 1.8점에 그치고 여성은 2.77점을 받아 전체 평균은 2.29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2천㎎ 미만이어야 만점을 받을 수 있는 '나트륨 섭취' 항목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5.69점에 그쳤습니다.

지난 한 해 나트륨을 하루 2천㎎ 이상 섭취한 국민이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에 300g 이상 단백질을 섭취하면 만점을 받는 '총 단백질 식품 섭취'항목에선 7.04점을 얻었습니다.

다만 일일 지방 섭취량이 2007년 37.9g 이후 2014년 49.7g으로 꾸준히 늘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식생활평가지수는 항목별로 점수가 높은 사람의 비율이 많을수록, 즉 더 많은 국민이 건강한 식생활을 할수록 점수가 높아지도록 고안됐다"면서 "미국도 비슷한 방식으로 건강식 생활점수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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