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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현금 많다"… 범죄 표적되는 이민자

<앵커>

필리핀은 영어가 통하고 생활비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은퇴 뒤 이민을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치안입니다. 한국인들이 현금을 많이 갖고 있다고 알려져서 납치나 강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어서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살 사건은 모두 7건으로 한국인 9명, 중국 동포 1명이 숨졌습니다.

벌써 지난 한해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 희생자 수와 같아졌습니다.

필리핀 내 한국인 대상 살인범죄 발생률은 필리핀 내국인 대상 살인 범죄 발생률보다 높습니다.

한국인 은퇴자나 사업가는 강도살인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박외병/동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전 필리핀 치안영사 : 한국인들이 현금을 많이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죠. 납치나 강도의 표적이 되는 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이죠.]

이번 사건은 지난주 정부가 현지 우리 국민 대상 범죄를 점검하고, 필리핀 정부에 대책까지 요청한 직후 발생해 불안감은 더욱 큽니다.

필리핀은 총기 소유가 사실상 자유롭지만, 치안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동남아에서도 범죄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입니다.

우리 경찰이 6명이나 파견 나가 있지만, 현지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범죄 예방이나 수사도 쉽지 않습니다.

[박외병/동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전 필리핀 치안영사 : 과연 안전한 지역인지, 치안상 문제가 없는지, 제일 먼저 살펴봐야죠. 과도한 호의를 베푸는 사람은 주의해야 하고.]

한해 필리핀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120만 명이나 되고, 이민자도 10만 명에 달하고 있어 안전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 필리핀서 또 한국인 피살…"올해 들어 9명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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