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가정집에서 생후 53일 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기의 어머니를 붙잡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30일) 8시 20분쯤 서울 양천구의 한 빌라에서 태어난 지 53일 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아버지 41살 유 모 씨가 아기와 엄마가 없어진 사실을 확인해 실종 신고를 하기 위해 경찰서로 향했고, 도움을 요청받은 유 씨 동생이 집 화장실에서 숨진 아기를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담당 경찰관 : 아버지가 퇴근해서 왔는데 아기랑 부인이 안 보여서 찾다가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를 했어요.]
집에서는 "아기를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가겠다" 라는 부인 김 모 씨의 메모가 발견됐고 경찰은 김 씨를 추적해 어젯밤 인천 소래포구 근처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부부는 그제 아기 양육 문제로 다퉜는데, 김 씨는 아기를 보육원에 맡기겠다는 남편 말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 오전 남편이 출근한 뒤 화장실에서 아기를 익사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내일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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