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검은 곰털 모자를 쓴 영국 왕실 근위대 군악대(콜드스트림 가드)가 20년 만에 한국을 찾아 영국 음악을 들려준다.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를 찾은 영국 왕실 근위대 군악대의 레이첼 스미스(43·여) 하사는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인들에게 영국을 대표하는 음악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미스 하사와 동료 3명은 내달 2~3일 신촌 연세로에서 열리는 '영국 그레이트 페스티벌' 행사를 알리려고 이곳을 찾았다.
44명으로 구성된 '콜드스트림 가드'는 군악대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이들의 방한은 1995년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에는 소규모 비공개 행사에만 참가했고 대중 앞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스미스 하사는 "14년째 콜드스트림 가드에 속해있는데 영국을 대표해 세계를 다니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이다"며 "우리가 영국 전통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이 문화를 계속해서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스미스 하사는 "삼성 등 한국 기업 제품을 쓰면서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이번 방문이 기대된다"며 "한국 사람들과 음악과 문화를 나누며 교류하고 싶다"고 전했다.
'콜드스트림 가드'는 내달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공연을 시작으로 2∼3일 '영국 그레이트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4일 서울 하이 페스티벌 등에서 연주한다.
(연합뉴스)
44인의 '빨간 제복' 영국 왕실 군악대 "한국 공연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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