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술에 취한 20대 운전자가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연휴에 긴장이 풀린 탓인지 이 밖에도 사건 사고가 많았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복판 도로에 사고 난 승용차 여러 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고가의 외제 승용차도 눈에 띕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거리에서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늘(28일) 새벽 5시쯤.
27살 이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우회전을 하다 맞은편에 있던 택시와 외제 차 등 차량 넉 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 54살 오 모 씨가 크게 다쳤고, 25살 서 모 씨 등 10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씨가 사고를 낸 건 이곳만이 아닙니다.
바로 앞서 학동역 인근 주택가에서도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고 채 1km도 못 가 또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수준인 0.073%.
하지만 음주 사고를 내는 바람에 이 씨의 운전면허는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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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40분쯤엔 충남 서천군 서면의 한 김 가공 공장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양식용 그물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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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인천 영종대교 부근에서 조개를 캐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오늘 낮 2시 반쯤엔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근처에서 조개를 캐던 54살 김 모 씨와 아들이 갑자기 차오른 바닷물에 휩쓸렸다 구조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져 조수 간만의 차가 커지면서 밀물 속도가 빨라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사진제공 : 경기 화성소방서, 화면제공 : 서울 강남소방서, 영상제보 : 시청자 김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