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격적인 서민 행보로 대대적인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소수인종과 이민자가 많은 뉴욕은 교황 방문을 맞아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이 소식 전해 왔습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노숙자 가족들과 손을 맞잡고, 셀카를 찍습니다.
교황은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님도 집 없는 사람이었다'며 노숙자 가족을 위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하느님의 아들도 세상에 올 때 집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선 교황은 빈부 격차를 심화시키는 자본주의와 이민자를 홀대하는 정치권을 비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향 : 여러분 가운데 상당수도 이민자의 후손들입니다.]
뉴욕에 도착한 교황은 어린 초등학생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맨해튼 중심 5번가를 가득 메운 환영인파가 프란치스코를 연호하고, 감격에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테리 톰슨/뉴욕시민 : 그를 직접 본 것만으로도 큰 축복입니다. 압도적 광경입니다.]
소수인종과 이민자가 특히 많은 뉴욕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기와 기념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빵을 구우면 교황 얼굴이 찍히는 토스터기와 함께, 교황 쿠키, 교황 피자도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실물 크기 교황 인형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교황은 유엔 총회 연설에 이어 뉴욕의 할렘가 학교를 방문해 서민 행보를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김유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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